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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충전업계, 당장의 이익에만 눈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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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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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사업을 하던 간에 성공여부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얼마만큼 만족시키느냐에 달려있다. 그런 측면에서 산업용가스의 가격정책에 대해선 고객서비스를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확실한(?) 업종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것이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감정적 서비스라는 것이 문제다.

동종업종 내부에서 과열경쟁에 치우치며 우월감 또는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다소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산업용가스업종의 경우 품질의 차이가 거의 없는 탓에 특별한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는 것이 과유불급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경쟁의 시작은 곧바로 이익보다는 손실이 더 많은 승자 없는 소모전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아니 승자는 고객의 몫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유사 이래 지금까지 업종내부의 과열경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산업용가스업종은 가격인상, 아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아우성을 친다. 이와 관련 최근 들어서부터 액메이커들은 가격인상에 상당한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충전업계는 반영하기 어렵다며 다소 반발하는 입장을 나타내지만 공장출하가를 기준으로 인상안이 결정돼 이미 대다수 수요처(충전소 포함)에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액메이커들은 그동안 일부 충전업계가 단가인상 후 공급처 변경을 시도했던 것을 알고 있는 터라 만약의 경우 전면전까지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이다.

충전업계는 가격현실화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쟁으로 인해 오히려 가격인하를 초래하고 있어 액메이커의 가격인상은 부담된다. 하지만 액메이커로서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자기들의 이기심 때문에 액메이커가 손실을 계속 부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혹자는 액메이커가 이익률이 높은데도 인상안을 가지고 하부시장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말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치부된다.

액메이커는 영업구조상 액체와 기체 파트로 구분된다. 충전업계와 관련되는 부분은 액체 파트다. 기체 파트는 고정적 거래처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이 보장되고 있다. 그러나 액체 파트는 시설 및 장비투자대비 수익률은 들쭉날쭉하다. 결국 액체영업이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는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한직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자리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처나 대리점 입장에서는 액체가스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이를 반영키 위한 행동으로 실천하기에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먼저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인상 실행이 어려운 충전업계의 이중적인 태도와 불만은 이제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할 때다. 지금까지 발생해 왔던 문제의 발단은 힘겨루기와 신규업체의 등장 등에 따른 시장혼란과 입찰경쟁에서 기득권 유지를 위한 으름장이 감정대립으로 이어진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타의가 아닌 스스로 생성한 대립각을 해결하지 못하고 발등의 불을 누군가가 꺼주기를 기다리는 지경인 셈이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무한하게 복잡해진다. 오히려 단순하게 판단하고 당장의 손해에만 급급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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