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배터리 임대사업 개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임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566대의 전기차 배터리 임대를 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출범식을 갖고 산업부, 제주도 등 3자가 에너지관리공단의 전기차 배터리 임대 지원 협약을 맺었다.

전기차 배터리 임대 사업은 운송업체가 배터리를 뺀 전기차 가격을 지불해 초기 비용을 낮추고 매월 연료비 절감분으로 배터리 가격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이다. 특히 운행거리가 긴 버스·택시·렌터가 사업자의 경우 전기차 운행에 의한 연료비절감 효과가 커 리스비를 내더라도 기존 내연기관차 연료비 대비 이익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정부와 제주도는 우선 올해 버스 49대, 택시 290대, 렌터카 227대 등 총 566대의 전기차를 임대 배터리로 운영하고 2016~2017년 임대 배터리 장착 전기차 553대 추가 등을 통해 제주도에서 총 1,119대의 전기차에 임대 배터리를 장착할 계획이다. 이번 배터리 리스 사업에는 국비 150억원, 지방비 144억원, 민간 430억원 등 모두 724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올해 사업자로 선정된 (주)비긴스제주는 오는 9월까지 배터리 자동교체 시스템(BSS) 스테이션과 및 통합관제센터, 정비센터 등 운영인프라를 준비 후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긴스제주는 LS산전, 삼성테크윈 및 자일대우버스와 같은 유수의 전문기업과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업부 정양호 에너지자원실장은 “포항의 경우 각각 전기버스 민간배터리 임대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고 서울도 이동형 충전사업자와 모바일 충전기를 보급하고 있다”며 “올해가 민간 중심의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차, 정보통신 및 배터리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어 세계 전기차산업의 선두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성공모델이 해외에도 수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으로 정부는 재정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배터리관리 부담과 전기차의 중고차가치 불안감를 해소하는 한편 사업자는 폐배터리 재활용, 온실가스배출거래 및 수요반응(DR)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한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