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 밸브 수입대체 주역…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

배움의 열정으로 세계 수준의 자체 기술력 배양

 “창사이래 현재까지 초저온밸브와 레귤레이터, 기화기 등의 제조로 수입대체와 가격안정화, 안전성 증강 등을 통해 국내 가스산업의 발전에 충분한 기여를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태성가스기술(대표 전기태)이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초저온 제품에 대한 국산화는 물론 경영에 있어서도 부채율 Zero %의 탄탄한 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전기태 사장의 자존감은 확실히 드러나 있다.

가스설비 시공업 제1종 및 특정설비 제조허가를 가진 태성가스기술의 생산품은 LO2, LN2, LAr, LCO2, LNG 등에 사용되는 CRYOGENIC GLOBE VALVE와 VAPORIZER 그리고 REGULATOR & ECONOMIZER 등이다.

이외에도 3방향 DIVERT VALVE와 각종 가스 플랜트의 설비를 이끌고 있으며 초저온 탱크, TANK LORRY 등의 진공작업과 수리도 병행해 시행하고 있다.

기화기의 경우 연산 기준으로 200기 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액메이커가 발주하는 1,000㎥형 이상의 대용량이 주종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장탱크와 탱크로리의 수리는 물론 중고 저장탱크의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초저온밸브는 국내 최초로 자체 생산시스템을 갖추면서 수입대체효과에 큰 기여를 했으며 지난 30년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프렉스에어코리아, 대성산업가스, 린데코리아 등 액메이커 등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태성가스기술은 디지털 초저온 밸브시험 테스트기를 이용하여 작업현장에서 테스트과정, 보고서 출력, 그래프 확인, 온도와 압력확인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태성가스기술은 지난 2009년부터는 국내형 발사체인 KSLV-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항공우주연구원에 초저온밸브와 관련부품을 공급하며 시장확대는 물론 첨단산업에의 기술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기까지는 엔지니어 출신인 전기태 사장은 고희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업현장을 누비는 열정과 제품의 품질을 꼼꼼히 챙기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장은 탁월한 영업력과 월등한 기술배양이 기본이 돼야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감정적이고 무차별적인 가격경쟁으로 업계 발전의 저해는 물론 공사부실과 같이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전개돼 가고 있습니다”

전 사장은 오로지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가르고 싶어 한다. 노력한 만큼의 댓가로 기술적 자부심을 높여온 상태여서 돈보다는 명예와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저가경쟁이나 품질하락은 한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초저온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높여 온 태성가스기술의 시작은 1985년 전기태 사장이 고압가스기계기능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설립한 태성가스기술공사로부터 비롯됐다.

전 사장은 “이 때만 해도 혈기도 왕성했고 배움의 의지력을 발판으로 영남지역의 초저온가스 관련업체를 안 가본 곳이 없고 설비와 장비 하나하나에 정성들인 손때가 안 묻은 곳이 없을 정도로 바지런했다”며 회상하며 그 때 만들어 놓은 인연들이 지금까지 동반자로서 꾸준히 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