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8월 6일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 신시장 창출을 위해 6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원천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총 28개 연구과제에 5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할 차세대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지난 3월과 4월 기후변화대응 기술혁신과 산업화지원계획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및 핵심 기술개발 전략을 통해 밝힌 기술개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6월 국무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기존 30%보다 강화된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으로 결정했으며 그간 온실가스 감축에 소극적이던 미국 오바마 정부도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2% 감축하기로 하고 이를 실천할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움직임 속에서 정부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의 6대 핵심분야인 연료전지,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차전지, 전력IT,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처리 기술)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연료전지분야는 오는 2020년까지 상용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발전효율 1.5배 향상, 수명 두 배 연장, 발전원가 절감이 가능한 차세대연료전지(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고체알칼리연료전지)개발에 4개 과제로 23억5,000만원을 지원된다.

또한 태양전지분야는 실리콘 태양전지의 경제적·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유기 태양전지 등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7개 과제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에너지분야는 원료확보가 쉽지 않은 국내 환경 극복을 위해 섬유소기반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거나 인공광합성을 통해 수소연료 및 바이오연료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3개 과제 75억원이 지원된다.

전력IT분야는 국내 최초로 연료전지, 지열, 태양열, 하수폐열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를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진천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오는 2018년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51억원이 지원한다.

이어 이차전지분야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소재(전극·전해질 등) 성능향상(소형화·경량화) 기술개발과 함께차세대 이차전지(아연금속·공기 이차전지 등)의 신규소재(전극·분리막 등)와 충·방전 기술 개발을 6개 과제 45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이산화탄소 습식, 건식, 분리막) 포집기술을 개발하고 1만톤급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저장할 수 있는 지중저장소를 실증하는 한편 이산화탄소를 이용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화학/생물학적 전환 분야의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7개 과제, 23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