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2회 미래화학융합포럼(상임대표 국회 부의장 정갑윤)이 지난 10월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자원화, 화학산업의 신모멘텀이 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화학산업 원료·에너지의 자급화 및 화학분야 신산업 창출 아이템 발굴을 목표로 탄소자원화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자원화는 화석연료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일산화탄소) 및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와 천연가스 등을 산업원료로 활용하는 기술혁신 개념이다.

포럼 정갑윤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1회 포럼 경과 및 후속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탄소자원화 전략 추진을 위한 산학연 협력의 필요성을 알리며 이번 포럼을 통해 나온 의견을 국가 정책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과 백일섭 과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자원화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탄소자원화 기술개발이 당장의 현실화는 쉽지 않지만 전략을 수립하고 포럼에서 이슈를 꾸준히 제기하면 국가적 차원의 과제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널토의 및 자유토의에서는 온실가스 저감, 석유의존율 저감,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는 탄소자원화 세부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오승훈 전무는 “C1가스(탄소 개수가 하나로 이루어진 화학물질. 메탄, 일산화탄소)는 연료 및 석유화학 제품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활용 가치가 높다”고 주장했으며 국내 전문가의 유기적 연계와 글로벌 파트너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화학연구원 전기원 본부장은 산업수요에 기반한 통합 연구개발시스템 구축과 탄소자원화 기업 및 제품에 대한 지원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이상엽 교수는 정부의 R&D 투자 분석을 바탕으로 추가 사업발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밖에도 한국석유화학협회 김평중 본부장은 탄소배출 거래제 현황 등을 설명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 기술전문인력 양성,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제품 신시장 창출 및 활성화를 해결과제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