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확보…수요증가 노려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업체들의 가격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SK가스와 E1, GS칼텍스에 이어 S-OIL, SK에너지도 3월1일부터 적용되는 국내 LPG가격을 조정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OIL은 3월 국내 LPG가격을 ㎏당 55원 인하했다.

S-OIL은 충전소, 산업체 등 주요 거래처에 가정 및 상업용 LPG용기에 충전해 판매하는 프로판가격을 종전 ㎏당 774.60원에서 719.60원으로, 산업용은 781.00원에서 726.0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 비해 55원 인하된 가격으로 LPG를 공급받게 됐다.

택시를 비롯한 LPG차량용 부탄 가격은 ㎏당 1,168.00원에서 1,113.00원으로 조정된 가격에 LPG를 공급받게 됐다.

SK에너지도 앞서 가격 결정을 한 LPG수입 및 정유사와 마찬가지로 3월 LPG가격을 ㎏당 55원 인하해 가정 및 상업용 프로판은 780.40원에서 725.40원으로, 산업용 프로판은 787.00원에서 732.00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또한 LPG자동차 충전소에서 택시 등 LPG차량용으로 판매하는 수송용 부탄은 1,174.00원에서 1,119.00원으로 각각 조정된 가격으로 LPG를 공급받게 됐다.

이처럼 국내 LPG 업체가 3월 LPG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한 것은 산업부가 3월부터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평균 9.5% 인하한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가격인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인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LPG 업체의 ‘강수’라는 평가이다.

한편 이같은 LPG 업체의 과감한 가격인하로 올해 LPG 수요는 지난해에 이어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