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까지 충전…日 50대까지 가능

산업용가스 제조 및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린데코리아가 이엠솔루션과 손잡고 창원시가 계획한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린데코리아(대표 스티븐 셰퍼드)는 지난 2월 이엠솔루션과 국내 수소충전소 건립과 관련한 사업의 개발 및 이행에 따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측은 독일 린데그룹의 최첨단 기술 및 이엠솔루션의 수소스테이션 구축 경험을 토대로 전문인력의 상호 협력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완공 목표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향후 단계별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수소충전 분야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린데코리아는 올해 창원시가 도입하는 32대의 수소연료전지차의 수소충전을 위해 수소충전소 핵심설비인 아이오닉 압축기(Ionic Compressor)를 비롯해 냉각기(Cooler), 디스펜서(Dispenser) 등의 제품 및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엠솔루션의 경우 고압탱크, 시공 및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완공 후에는 하루 수소차량 50대가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시간은 3분 미만으로 국내 최고사양의 수소충전소가 설치될 전망이다. 국내 수소충전소에 아이오닉 압축기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창원시 수소충전소에 적용되는 린데의 아이오닉 압축기는 1대로도 버스 35㎫(약 350bar)나 승용차 70㎫(약 700bar)의 압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설비구조상 장시간 운전 시에도 실린더와 압축기 사이에서 수소누출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 압축기에 비해 운전에 따른 전기료가 혁신적으로 절감된다. 또한 타 압축기 대비 운전소음 또한 최소로 발생돼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많이 채택된 제품이다.

한편 전 세계에 구축된 수소충전소 약 250개 가운데 110개소가 넘는 곳에 린데그룹의 기술을 적용시켰으며 현재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린데코리아도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수소충전소(HRS : Hydrogen Refueling Station)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