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소에너지포럼’ 개최

충남도가 수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및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과제와 추진 방안 마련에 나섰다.

충청남도는 지난 7월 19일 내포신도시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수소에너지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남 수소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사회 전망’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포럼은 화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에너지 체계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을 통해 충남도는 올해까지 수소사회 미래상을 제시하고 분야별, 단계별 추진전략이 담긴 로드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선 기조강연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원 책임연구원이 ‘에너지 전환의 관점에서 본 수소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열린 주제발표에서는 충남연구원 홍원표 박사가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주요 선진국의 추진사례’를 발표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양태현 PD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및 보급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박종진 팀장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 현황’을 발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분야 국제 동향과 정보를 공유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택홍 호서대 교수가 좌장을 이끈 가운데 ▲기술개발과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창희 책임연구원) ▲산업화과제(이엠솔루션 장봉재 부사장) ▲제도개선과제(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 채충근 소장) ▲충남도 추진계획(충남도 김정호 에너지산업과장)에 대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이엠솔루션 장봉재 부사장은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시장은 초기 300~400기가 구축되면 이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이 정부, 지자체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시스템으로서는 300기 구축시기를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도 김정호 에너지산업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서두르지 않고 실행가능한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향후 국가계획이 수립되면 바로 연계할 수 있는 핵심과제 위주로 천천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충남도의 수소경제사회 구축 기본방향을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국내외 선진도시 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 역할을 모색하는 ‘충남 수소에너지 국제포럼(가칭)’을 오는 12월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