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수소차를 포함한 전기자동차에 전용 번호판이 발급된다.

국토교통부는 환경친화적 차량의 확산을 위해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기자동차(수소차 포함) 전용번호판 시안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온라인(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오프라인(서울역·강남역 등)에서 모두 진행된다.

현재 마련된 4개의 시안은 기존 번호판과 달리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반사지판에 바탕색은 모두 연한 청색으로 처리했다. 또한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모양 그림과 EV(Electric Vehicle) 마크를 표시했다.

시안별로 ▲1안 전기차 무늬 바탕에 전기차 로고, 국적 미표기 ▲2안 태극문양 바탕에 전기차 로고, 국적 미표기 ▲3안 전기차 무늬 바탕에 전기차 로고, 국적 표기(대한민국 문양) ▲4안 태극문양 바탕에 전기차 로고, 국적 표기(대한민국 문양)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종 확정된 번호판을 100개 제작해 10월부터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시 ▲주야간 인식률 ▲안전사고 감소 효과 ▲운전자 만족도 등을 조사해 미흡한 사항이 있을 경우 보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후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새로운 번호판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자동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