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이 중국의 수소연료전지차 상용화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UNDP는 최근 중국 과학기술부, 재정부, 그리고 다수의 지방정부들과 공동으로 ‘중국 연료전지차 개발 및 상용화 촉진’ 프로젝트를 런칭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UNDP 산하 지구환경기금(GEF)이 추진하는 연료전지버스 상용화 프로그램의 3단계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 1단계와 2단계 프로그램에서 UNDP는 다임러, SAIC 모터스 등 완성차 메이커들과 함께 12대의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제작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에서 12만6,000명 이상의 승객들을 수송한 바 있다. 이 버스들의 누적 주행거리는 26만2,338㎞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4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를 거뒀다.

이번 3단계에선 수소연료전지차의 광범위한 도입에 앞서 수소버스를 활용한 일반 승객수송과 물류, 우편배송 방안을 찾아 시범운용하게 된다.

UNDP 중국 사무소의 패트릭 하버만 사무국장은 “중국은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로 인해 다량의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과 심각한 대기오염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의 녹색성장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