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미래차 투자 확대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17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현대차, 기아차, 한국 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사 사장단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산업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동차산업 환경변화와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자동차 산업의 생산·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 변화와 함께 전기차·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세계적인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과 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형환 장관은 자동차 5개사 대표들에게 “최근 정부가 전기차·수소차 발전전략과 자율주행차 국가전략 프로젝트 등 미래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연이어 마련하고 있다”며 “더불어 미래차를 포함한 신산업분야 R&D 및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의 대폭 확대를 내년 세제개편방안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장관은 “이러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적극 활용해 업계도 신산업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 대표들은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의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수소차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생산 확대를 위한 생산라인 투자와 수소차·전기차 보급을 위한 카쉐어링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기아차의 경우 친환경 기술 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은 초소형전기차 트위지를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하고 1톤 전기트럭 상용화 개발을 추진하며 한국GM은 내년도에 볼트(Bolt) 전기차 모델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쌍용도 내 현재 상용화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을 향후 2~3년 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