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마케팅 기법으로 고객중심의 영업 강화

지난 1990년 설립된 이래 신제품과 기술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어온 한국초저온용기(주)가 최근 제 2의 도약을 위한 로고변경(KCC→KC)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 회사는 창사이후 26년간 선진기술과 장비도입을 통해 국내 초저온분야의 선두권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충하며 초저온용기, 벌크탱크, 진공배관 등 초저온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KC의 수장을 맡아온 이희란 대표이사는 마케팅 전문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희란 대표는 1996년 한국초저온용기 부사장으로 입사해 20년을 초저온 사업분야에 매진해 오면서 해외 유수기업의 신규 아이템과 기술도입을 통해 살아 숨쉬는 마케팅으로 사업에 전념해 왔다.

이제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여성의 활동보폭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그동안 남성들이 이끌어 왔던 세상에서 이 대표는 자신이 맡은 초저온 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부담감은 가졌지만 책임감보다는 공존의 의미를 강조하는 이 대표의 외모는 부드러운 친근함 속에서 온화함과 강인함이 동시에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KC는 선진화된 경영기법인 팀장제도의 도입을 통해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직원 각자에게 부여함으로써 각 팀별로 특색있는 기획의 시도와 함께 업무를 실천하는데 있어서 생기발랄한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우리 회사는 각 부서별 팀장이 매년 사업계획서를 대표이사에게 제출하고 사업목표가 확정되면 팀장은 팀원들의 인사권, 영업권, 예산안 등의 권한을 행사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각 사업부를 운영하는 팀장들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목표의식을 심어줄 수 있어 강도 높은 마케팅 전략으로 이어지며 경영효율이 극대화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같이 모든 업무추진이 자율적인 발상에서 비롯되다보니 누군가의 지시나 강요보다는 직원 각자가 자발적인 기술습득과 영업마케팅을 제안하고 협의가 가능해 고객의 요구와 필요에 따른 대처가 신속하고 확실하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KC는 현재 진행형인 길고긴 세계 경제의 깊은 수렁에서도 별다른 동요없이 거센 풍파를 스스로 헤쳐 나가는데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이 대표는 “현재 KC는 Taylor-Wharton, Luxfer, Cryofab, Sponsler 등 각 분야별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초저온 관련기업들의 한국내 독점대리점으로 최신 기술과 접목한 고품질의 제품을 가스업체, 병원, 연구소 및 정부 산하 기관 등에 공급하며 보다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 중”이라며 KC의 영업상황에 대한 대고객 홍보를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KC는 그동안 국내 초저온가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초저온용기(LGC) 렌탈사업, 유량계 대중화 등을 시도하면서 국내 산업용가스유통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업계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내부경영효율화와 관련해 이 대표는 1년에 2회에 걸쳐 직원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수준을 점검하고 스스로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가치관 평가 시스템을 팀장으로 하여금 지원함으로써 삶의 방식이 즐겁게 이어질 수 있게 자신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즉 이 대표는 자신이 즐겁고 행복해야 일과 가정이 원만한 동시에 고객에 대해서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평소지론을 경영일선에서 선보이고 있는 셈이다.

또한 10여년전에 도입한 전사적 자원관리(EPR) 시스템을 통해 초저온팀. 바이오팀, 헬스케어팀, 가스엔지니어링팀, 경영지원팀 등 각 팀별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보완점을 팀장들과 상의하는 등 자율적인 협의와 관리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구축한 동시에 또 다른 사업구상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냈다.

KC의 주된 사업아이템은 초저온용기와 벌크탱크, 알루미늄용기, 액체헬륨용기, 유량계, 진공배관 등으로 오랜 기간 동안 초저온 분야의 사업영역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사업 아이템인 동시에 끊임없는 신기술과 영업지원이 필요한 지속가능성을 가진 사업부문이다.

팀별 영업구분과 관련해 초저온팀은 현재 산업용가스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LGC, 벌크탱크 등을 비롯해 각종 액세서리에 대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고 바이오팀은 줄기세포 연구 등에 쓰이는 초저온 냉동고, 듀어 등의 공급 업무를 맡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팀은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는 의료용 알루미늄용기 판매와 휴대용 산소호흡기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가스엔지니어링팀은 저장탱크 설치, 유량계 설치, 가스안전공사 검사 및 인허가 등의 업무 외에 A/S

를 맡아 지역순회를 통해 고객의 필요와 요구에 따른 대응에 앞서고 있다.

이처럼 이희란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KC의 경영방식은 ‘나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능가하는 프로페셔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가겠다는 꿈의 달성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