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 충전제조업체인 선도산업(주)(대표 이성철)이 친환경적 훈증제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선도그룹(회장 이한용)은 친환경적 훈증제인 ‘비바킬(Vivakill)’의 유통사업과 관련해 작물보호제(살충제, 제초제, 살균제), 비료, 종자, 상토, 동물약품 등 전문업체인 팜한농과 손을 잡고 CO2와 PH3의 혼합 훈증제를 국내에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품명 ‘비바킬(Vivakill)’의 공급처는 캐나다 사이텍社로 팜한농이 독점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1990년부터 저장해충의 방제로 사용됐던 포스핀은 소독 훈증 후에 완전분해가 어려운 동시에 작업자의 약제투입시 안전성이 다소 결여되는 등의 부정적 사안이 있었다. 하지만 탄산(CO2) 98%에 포스핀(PH3) 2%의 혼합비로 제조 생산된 비바킬은 CO2가 독성 및 가연성 물질인 포스핀의 인화성을 컨트롤하고 기체상태로 증발함으로써 훈증효과가 탁월하면서도 약품잔류나 작업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는 설명이다.

이 훈증제는 주로 저장 벼, 과실, 채소, 목재, 절화(절단형 화훼) 등의 훈증에 사용되고 있으며 훈증대상에 직접 분사하기 보다는 외부에서 밀폐공간에 연결된 배관을 통해 기체상태로 분사함으로써 확산성과 안전성,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도산업은 국내에서 훈증제 수요가 많은 저장벼 소독용 등으로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하에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영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국내 쌀 생산량은 2016년 기준으로 총 419만톤에 달하지만 1인당 연간소비량은 63kg으로 인구대비 약 100만톤이 남는 실정이다. 이에 저장 및 보관비용은 정부예산으로 연간 2,000억원이 필요하며 방제를 위해 주기적인 훈증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도그룹 김규호 부회장은 “CO2 전문업체로서 국내 최고의 전문업체인 팜한농과 함께 훈증제와 관련한 최상의 공급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수입 유통 및 저장과 관련한 먹거리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함께 위해요인인 병해충 박멸 등 친환경 소독기술 개발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도산업은 향후 이같은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해 고부가가치사업 확장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며 앞으로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훈증효과와 안전성을 추가된 독자적인 훈증제품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