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규제 및 법·제도 개정 앞장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연합회는 지난 2월 22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지방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대의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2017년 정기총회를 열고 시장질서 확립 및 대외활동 강화 등을 안건으로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 연합회는 심승일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후보를 공모했으나 단 한명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심승일 회장을 재추대, 만장일치로 재선출돼 4년간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심승일 회장은 “시장 상황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가운데 다시 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장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이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업계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견업체 자문위원회를 활성화 시켜 소통의 장을 넓히고 원거리 대납, 충전소에 원료가스공급, 과다한 가스 사용시설 투자 등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불량업체들은 조합이 힘을 합쳐 퇴출시키고 정상적인 상도의를 추구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심 회장은 “각 지역조합 이사장들과 함께 정부 및 유관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련법의 개정 건의 및 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정부 및 기관을 대상으로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법·제도 개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액메이커들과의 유기적 관계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합 이영식 전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사업실적 및 결산 ▲2017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 ▲예산회계규약 제정(안) ▲가입금 및 경비 등에 관한 규약 제정(안) ▲이사회 위임사항 승인(안) 등이 원안대로 심의·의결됐다.

이날 조합은 회원사의 시장안정화 노력 결집 및 비회원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 6개 품목을 선정, 단체표준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하고 올해는 우선 단체표준 수요조사에 산소, 질소 등 2개 품목을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고압가스 저장능력과 의료용고압가스 GMP 관련한 기준 완화 등의 규제 합리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추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합은 휴대용 산소호흡기의 건강보험 적용을 조기에 이끌어내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협의중에 있으며 적합업종 지속 반영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 및 중소기업중앙회에 관련자료(지구노력 실적·계획서 등)를 수집,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조합은 올해 5월과 10월에 고압가스업계 한마음 워크샵 행사를 개최해 업계의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며 선진국의 산업현황 등의 파악을 위해 해외 공장견학 및 전시회, 세미나 참여기회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부산경남고압가스조합 구영본 이사장에게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업계의 화합과 시장안정화를 이루자는 의미로 케이크 절단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