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주관하에 진행된 SEMICON CHINA 2017의 참관일정의 첫날(13일)은 THAAD 배치와 관련해 중국과의 첨예한 대립상황인 탓에 긴장감을 풀지 못하고 상하이 푸동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참관단의 거주지역를 고려해 각각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참관단 일행은 상하이공항에서 극적인 상봉후 여느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긴장감(?)을 가지고 첫 산업시찰지인 상하이 PUJIANG SPECIAL GAS로 향했다.

상하이 외곽의 지평선을 따라 이동해 공업단지로 진입했음에도 드넓은 대지 위에 듬성듬성 모여있는 공장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산업의 성장속도가 공단이 개발된지 수년의 세월이 지났건만 PUJIANG SPECIAL GAS(上海浦江特种气体(有))(대표 Liu Weiwei)가 위치한 상하이화학공단은 여전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985년에 설립된 PUJIANG SPECIAL GAS의 주요 취급품목은 고순도가스를 비롯 반도체용 특수가스, 혼합가스, 희귀가스 등 특수가스 전반에 걸친 다품목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2,20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PUJIANG SPECIAL GAS는 HP NH3, PH3 Mix, N2O, CF4, HCl 등을 원익머트리얼즈, 코아텍 등을 통해 수입하고 있으며 저순도 SF6 원료 등은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Liu 사장은 “중국내에는 현재 10,000여개소의 충전소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중에는 한국과 같이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등의 품목만 취급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회사와 같이 고순도가스와 특수가스 등을 공급하는 업체도 상당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12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는 공장 인근에 있는 중국 린데으로부터 수소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인근 부지를 활용해 고순도가스용 용기내면처리시설을 갖추고 모든 수출입용기에 대해 Barrel Finishing(바렐연마)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PUJIANG SPECIAL GASES는 최근 신규 아이템을 추가로 발굴해 사업확장을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중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수소액화기술은 Linde와 Air Liquide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중국내 자체기술을 통해 수소를 액화해 공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자체 기술로 생산된 공급가격은 시중의 2/3 수준이며 시간당 1,000㎥ 기준의 액화수소 생산설비는 약 6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말에는 반도체는 물론 조명과 레이저 등에 주로 사용되는 Ne, Xe, Kr 등 희귀가스에

대해서도 자체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원료가스 수급을 위해 중국내 3~4개 ASU 공장과 긴밀한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全英 부사장은 CO2와 드라이아이스 생산 설비를 가동해 생산단가를 낮춰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라며 한국내 가스기업들과 긴밀한 협조를 계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