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xair, Inc.와 The Linde Group의 글로벌 합병 추진으로 전 세계 산업용가스 시장의 급변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산업용가스 업계는 Messer와 BOC의 부분합병, Linde의 AGA와 BOC 사업부 부분인수, Air Liquide의 Airgas 인수 그리고 Praxair와 Linde의 합병으로 이어지는 굵직한 M&A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특히 이번 합병은 지난 2016년에 총 134억달러의 인수자금으로 Air Liquide가 Airgas를 합병한데 이은 가장 거대한 기업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산업용가스업계 일각에서는 Praxair와 Linde의 합병으로 탄생되는 새로운 법인인 Linde의 출범이 끝이 아니라는 점을 전망하고 Air Products, Messer, TNSC 등과 같은 글로벌 산업용가스업체들이 조직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Praxair와 Linde는 700억달러의 합병규모로 그동안 선두주자였던 Air Liquide를 글로벌 산업용가스 사업에서 힘으로 밀어내게 됐다. Air Liquide는 지난해 Airgas를 인수 완료했을 시점에 유럽과 아프리카 및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리더십 위치를 차지함은 물론 북미 시장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합병으로 인한 시장변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예상치는 신규 합병법인인 Linde가 33%로 독보적인 상황이 되며 Air Liquide는 25%의 시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6년 보고 자료에 따른 합병 Linde의 예상수익은 조정, 잠재적 매각 및 규제제한 이전으로 분석했을 때 약 290억 달러로 추정된다.

내년 8월 이후로 정식 출범을 계획하고 진행중인 Praxair와 Linde의 합병추진은 EC(European Commission)와 FTC(Federal Trade Commission)를 포함한 전 세계 25개에 달하는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결국 성공적인 합병의 열쇠는 반독점 승인을 얻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Linde는 AGA와 BOC를 모두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을 토대로 반독점대상 등 각 지역별 사업장에 대한 후속조치가 부드럽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주지역이 독점 대상지역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와 4~5개의 남미국가 및 독일, 영국, 스칸디나비아 등 유럽 북서부 국가에서 반독점 규제 해소를 위해 Linde 자산의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월 1일 린데 감독이사회에서 의결된 프렉스에어와의 합병결의안에 따르면 아일랜드에 지주회사를 설립해 이사회 등 주요활동을 펼쳐나가게 된다. 또한 합병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코네티컷주의 Praxair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Linde의 본사가 있는 뮌헨과 코네티컷주에 합병그룹의 기능을 적절히 배분함으로써 양사의 합병에 따른 효율적인 기업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합병법인의 이사회 의장은 Linde의 Wolfgang Reitzle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는 Praxair의 Steve Angel 회장이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