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 충전구 내부각도 일원화

부탄캔 청소년 판매시 벌금 상향

차단기능형 LPG용 용기밸브 충전구 내부각도가 일원화되고 임시저장시설의 가스설비, 배관 등의 설치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된다.

가스기술기준위원회(위원장 하동명)는 지난 9월 5일 제87차 기준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용기·용기부속품 분야 코드 6종 및 LPG 충전·집단공급·저장 분야 코드 6종 등을 심의·의결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GS ▲AC211(고압가스용 용접용기 제조기준) ▲AC213(초저온가스용 용기 제조기준) ▲AC214(아세틸렌용 용접용기 제조기준) ▲AC311(고압가스용 납붙임 또는 접합용기 제조기준) ▲AA311(고압가스용 용기부속품 제조기준) ▲AA312(차단기능형 액화석유가스용 용기밸브 제조기준) ▲KGS FP331(액화석유가스 용기충전의 시설기준) ▲FP332(액화석유가스 자동차에 고정된 용기충전기준) ▲FP333(액화석유가스 자동차에 고정된 탱크충전 기준) ▲FP334(액화석유가스 소형용기충전 기준) ▲FS331(액화석유가스 집단공급 기준) ▲FU331(저장탱크에 의한 액화석유가스 저장소 기준) 개정안 등 12종이다.

주요 개정안을 살펴보면 우선 용기·용기부속품 분야에서는 제조사마다 상이했던 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 충전구 내부각도를 일원화하는 개정안을 심의했다.

그동안 KGS AA312에서는 차단기능형 LPG용기밸브의 가스 충전구 내부 각도를 30°~70° 이내로 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조사들은 서로 상이한 충전구 내부각도를 가진 용기밸브를 생산해 왔다. 현재 제조사 중 2개사는 충전구 내부각도를 35°, 2개사는 60°로 설계하고 있다. 때문에 용기밸브에 측도관 연결시 상이한 충전구 구조로 인해 가스가 누출될 위험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이를 개선하고자 충전구 내부각도를 35°로 일원화 하는 개정이 추진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압력조정기(측도관 또는 트윈호스) 등의 각형패킹과 접촉하는 용기밸브의 가이드 내부각도는 중심선을 기준으로 (35±1)°로 해야 한다. 개정 기준은 제조사들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6개월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로써 밸브와 압력조정기를 20㎏ 용기에 체결시 발생하던 각링의 손상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용기 재료검사 기준에 충격시험의 시험편으로서 U노치 시험편 외 V노치 시험편을 추가하고 시험편의 크기를 7.5mm, 5mm 또는 2.5mm로 할 수 있도록 용접용기(AC211), 초저온용기(AC212) 및 아세틸렌용기(AC214) 제조 기준을 개정했다. 이는 이음매없는용기 제조 기준(AC212)에 이미 반영(2016년 12.15)했던 사항으로 이번에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어 부탄캔 가스흡입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현행 ‘19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판매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벌금규모가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이 사항을 부탄가스 용기 경고 문안에 반영되도록 납붙임 용기 제조 기준(AC311)을 개정했다. 아울러 용기부속품(가스용 밸브몸통, 안전장치용 너트) 제조 기준(AA311)의 재료 기준에는 누락됐던 KS D 6763의 6061(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합금봉 및 선)이 추가됐다.

임시저장시설 가스설비·배관 기준 명확화

방호벽 설치기준 신설

이와 함께 LPG 충전·집단공급·저장 분야에서는 임시저장시설의 가스설비와 배관 등에 대한 기준을 명확화 하는 기준 개정안을 심의했다. 현재 LPG 충전·집단공급·저장 분야 코드(FP331, FP332, FP333, FP334, FS331, FU331)에서는 임시저장시설 중 저장설비 설치기준만을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임시저장시설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장탱크 뿐만 아니라 가스설비, 배관, 사고예방설비, 계측설비도 부가적으로 설치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어 현장에서 기준을 적용하는데 혼란이 있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임시저장시설에 사용하는 가스설비, 배관설비, 사고예방설비 및 계측설비는 원 시설과 동일한 규정에 따라 설치하도록 기준을 명확히 했다.

자동차에 고정된 탱크(탱크로리)의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탱크로리 이입·충전장소의 지면에 표시된 정차 위치는 도로 경계선과 일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동안 시행규칙과 코드에서는 탱크로리 정차 위치를 그 중심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도로 경계선까지 4m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으나 이 경우 대각선 주차 등 상황에 따라 정차 위치가 도로 경계선과 겹치거나 침범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을 방지하기 위해 정차 위치는 정차 위치 바깥 면으로 부터 가장 가까운 도로 경계선까지 2.5m 이상을 유지하도록 지난 7월 11일에 시행규칙이 개정됐고 이번에 시행규칙과 같은 내용을 코드에 반영했다.

이밖에도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사업소 경계가 인정되는 ‘도로’의 범위를 명확화 하는 내용을 집단공급시설 기준(FS331)과 저장시설 기준(FU331)에 반영했으며 집단공급시설에서 안전성확인을 받아야 하는 검사 대상 배관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일부 문구를 수정하고 누락된 방호벽 설치기준을 저장시설 코드에 추가했다.

이번에 신설된 방호벽 기준은 집단공급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 관련기준을 적용했으며 ‘높이 2m 이상, 두께 12cm 이상의 철근콘크리트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강도를 가지는 구조의 벽’으로 규정됐다.

이번에 심의를 거친 코드 개정안은 이달 안에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시행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관보(대한민국 전자관보, gwanbo.moi.go.kr)의 공고란에 상세기준 개정 사항이 게재되며 개정된 KGS 코드의 세부 내용은 공고일 이후 ‘KGS 코드 홈페이지(www.kgscode.or.kr)’에 업데이트 되는 코드와 개정안 3단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