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포럼’ 개최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 공유

우리나라가 2030년 이후 수소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등 제품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단장 신재행)은 지난 12월 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1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포럼’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산업기반실장,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신재행 단장,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오인환 회장 등 수소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포럼을 주관한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의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수소에너지는 지구가 앓고 있는 환경폐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에너지패러다임을 이끌 에너지 대안”이라며 “수소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소법 재정을 위한 수소법(안)을 산업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안으로 산업부와 협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본 포럼에서는 ‘수소차, 수소충전소 보급 및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신재행 단장이 “2030년 이후 수소사회로 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수소사회는 수소산업이라는 주력산업만이 아니라 에너지산업 등 연관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국가 차원에서도 고용창출, 생산유발, 수출산업 육성 등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 단장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산과 저장·운송·이용에 필요한 수소산업의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산업 기반이 전무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투자를 활용한 경제성 확보시기를 지나면 수소사회로의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 해외동향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원 박사는 “온실가스 규제와 환경정책 강화로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를 수용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일본과 미국 등 수소사회 진입을 위해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국가들의 사례를 적극 참조해 국내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는 “일본은 국가적으로 수소사회로 나아갈 방향을 확정해 내각 중심의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정책을 제시해 추진하고 있다”며 “기간별 계획을 확정한 수소산업의 전 주기 및 전 분야에 걸친 세밀한 전략이 돋보인다”고 말해 우리나라와의 다른 점을 부각시켰다. 이에 그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로드맵을 수립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학·연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발표자로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자동차항공과장은 ‘수소차 기술 로드맵’ 주제를 통해 “2020년 이후에는 수소전기차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를 대비한 수소전기차 시장과 기술을 모두 선도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과장은 “수소전기차의 공용화가 가능한 부품과 전용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의 방향을 설정하고 수소차 보급에 필요한 수소와 수소충전소의 가격저감을 위한 개발에도 정책을 강화 하겠다”다 며 “이를 통해 국내 수소충전소 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40%에서 2022년까지 80%로 높여 차량과 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 김세훈 이사는 “단순히 충전기술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표준을 만들고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기술의 선진화도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포럼 연구책임의원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가운데 어디에 주력할지는 결국 정부의 방향 설정이 관건인데 이를 위한 수소산업계와의 논의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