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1억원 기록, 전년比 1.6% 증가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부문 감소

탄산 제조·판매업체인 (주)동광화학(대표 최남호, 최두준)이 지난해 조선업황 불황에 따른 탄산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에 이어 소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동광화학은 2017회계년도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총 11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09억3,000만원)보다 1.6%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에서는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10% 넘게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이 줄어 영업이익이 전년(14억4,000만원)대비 66.7%나 감소하며 4억6,0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영업외비용 증가와 경상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9억4,000만원)보다 76.4% 하락하며 2억2,000만원에 머물렀다.

이러한 회사의 수익 감소는 지난해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액체탄산의 수요 감소와 업체별 잇따른 증설로 인한 탄산시장의 공급과잉과 이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이 수익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엔화 약세에 따른 드라이아이스 수출여건 악화와 일반가스 공급가 하락도 수익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꾸준한 설비증설과 함께 탄산 생산량을 늘려오던 동광화학은 올해도 조선업황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탄산 신규시장 개척은 물론 공격적 영업을 통한 신규 거래처 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여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실수요자 판매비중 확대 등으로 적정판매가 유지와 원가절감을 이뤄 수익부문 회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