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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엄마한테 이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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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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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축된 경제상황에서 남이 잘되는 꼴을 보기 싫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잘 되는 것을 특정 다수인이 가로 막으며 자신을 음해하고 괴롭히고 있다며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말 그대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자존감마저 잃은 듯하지만 오히려 남을 괴롭히는 자신을 알아채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주로 시장경쟁 상황에 맞물려 있는 신생기업들과 상대적 박탈감을 가진 경쟁기업들이 기존의 우월적 시장 지위에 있는 업체들과의 논란에서 상대적 반감이 나타나는 적대의식의 하나일 것입니다.

그럼으로 인해 이같은 적대의식은 다른 기업은 잘 되는 것 같은데 자신만 못 살고 있다는 판단만으로 자신의 물리적 한계를 해당시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엉뚱한 곳의 힘을 빌려 극복하려고 합니다.

이는 결국 유치원 친구들끼리 과자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어른이 중재하겠다며 과자주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똑같이 나눠주려고 하는 물리적 힘과 판단착오를 낳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중재방법은 최종적으로 “엄마한테 이를 거야!”라는 울먹임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기업의 경쟁은 아무리 시장상황이 무한경쟁구도라고 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경쟁사를 죽이겠다고 덤비는 것이 아니라 규모에 맞는 매출과 적정 이윤을 창출해 내기 위한 마지노선을 최소한으로 지키면서 기업을 유지하려는데 있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1억원을 투자했지만 경쟁과열로 매달 100만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10년만에 투자금을 모두 털어내는 것은 사업도, 자선기부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산업용가스는 덤핑이라는 개념이 다소 부족합니다. 원가가 제대로 분석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정거래와 관련해 명시된 가격 가이드라인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사업이든 감정적이든지 간에 팔고 싶은 가격에 팔면 된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라고 판단해 왔습니다.

그런데도 업계의 대부분은 경쟁사의 로맨스에 덤핑을 운운합니다. 밑지는 장사라고 논하기 전에 그냥 자기들 나름대로의 계산법에 따라 싸게 팔더라도 이윤을 추구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것이 자신은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불만을 내놓을 수는 있지만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가격이라면 경쟁사도 어렵긴 매 한가지입니다.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고 땅속에서 끄집어내는 공짜 물건이 아니라면 제정신이 아니거나 다른 속임수가 있을 것입니다.

가령 매입은 어음으로 최대한 늦춰서 결제하고 매출처에서는 현금으로 또박또박 받는 조건에서 현금유동성을 찾으려 한다거나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면서 한 개는 싸게 팔고 다른 한 개는 비싸게 팔아서 수익구조를 맞추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도 정상적일 수 없습니다.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오줌을 싸는 격이지 옮겨 붙은 불을 감당해 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난 후 경영부실은 불 보듯 뻔한 사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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