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삼불화질소(NF₃) 생산능력을 갖춘 SK머티리얼즈(대표 장용호)가 늘어나는 NF₃ 수요 증가에 발 맞춰 추가 증설에 나선다.

SK머티리얼즈는 최근 공시를 통해 신규 시설투자에 대한 변경사항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NF₃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투자계획을 변경, 기존 1,298억원에서 228억원을 추가해 총 1,526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계획 변경에 따라 투자기간은 올해 11월 30일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로 늘어나며 NF₃ 생산능력도 연간 2,500톤에서 3,000톤으로 증가한다.

이에 올해 말 기준으로 SK머티리얼즈의 NF₃ 생산능력은 1만600톤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추가 증설이 완료되면 1만2,100톤으로 세계 최대의 NF₃ 생산능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보다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시는 특수가스 수요증가 대응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금액 및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의 2016년 NF₃ 매출은 3,390억원, 2017년은 3,34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반도체산업의 호조세와 맞물려 4,0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NF₃를 비롯해 육불화텅스텐(WF₆),모노실레인(SiH₄), 디실레인(H₆Si₂) 등의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SK머티리얼즈는 얼마 전부터 전구체(Precursor) 제조업에도 뛰어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 트리케미칼社와의 합작법인인 SK트리켐을 세종시 명학산단에 전구체제조공장을 설립, 가동하고 있는 회사는 일본 쇼와덴코와도 손잡고 합작 자회사인 SK쇼와덴코를 설립, 식각가스를 제조,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