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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진단] 액체산소, 질소 이어 액체탄산 및 헬륨 공급 위기 봉착가격 폭등해도 수급조절 어려워…실리추구로 어려움 타개해야
i가스저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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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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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개월에 걸쳐 최악의 액체산소, 질소공급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국내 산업용가스 충전업계가 최근에는 액화탄산의 수급불안과 글로벌 헬륨수급에 대한 시장변화 등 민감한 상황변화와 관련해 공황수준에 빠진 상태로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이들 산업용가스에 대해서는 매입가격의 불문에도 불구하고 공급받기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이르고 있어 충전소 등 유통단계에서는 판매량 확대보다는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실질적인 이윤 추구 전략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체수요 늘면서 액체생산량 감소 및 백업수요 폭증

 

   
 

대규모 기체가스 수요처의 백업물량 증가와 플랜트 보수점검 및 설비 고장 등이 연이어 발생되면서 생산량 감소보다는 예상치 않은 긴급 수요의 증가로 인한 액체산소, 질소 부족사태는 4개월여가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상화 시점이 오리무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일부 관계자들은 빠르면 내년 4월 이후 신규 플랜트 가동 및 수요처 백업물량 감소 등으로 액체가스의 공급정상화를 내다보고는 있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7월 정상화 가능성을 예측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올 하반기내 바닷물 적조방제를 위한 액체산소 수요의 감소와 더불어 정상적인 유통가능성을 내비추고 있고 액체질소는 내년 초 SK하이닉스, 에쓰오일 등 대규모 수요처의 백업물량 감소와 울산, 부산, 이천 및 청주, 평택 등 각 액메이커들의 신규 또는 증설 플랜트가 시운전을 마친 후 재고가 충분히 쌓이는 시점인 내년 상반기 경에는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배적이다.

하지만 수차례 재고바닥의 고비를 넘겨온 충전업계는 내년이후 액메이커들의 수급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는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일단 대형 기체플랜트의 신증설에 따른 액체가스 수급조절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액메이커들의 플랜트 운용능력에 의구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놓고 있다. 이들 충전업계는 액메이커가 자신들과 거래하는 액체가스 제품에 대한 안정공급이 우선되는 방향으로 플랜트를 설계 운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소위 돈되는 온사이트 또는 파이프라인 수요처에 편파적으로 집중됨에 따라 ‘있으면 팔고 없으면 말고’라는 식으로 유통업체들을 슈퍼乙로 내몰았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과거 50,000㎥/h 이하의 플랜트가 대부분이었던 시장상황이 플랜트의 대형화로 인해 70,000~150,000㎥/h의 단일 플랜트 건설이 최근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이같은 플랜트 1기만 고장이 발생돼도 하루 약 1,000톤에 달하는 가스가 백업돼야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액메이커들은 액체가스 공급의 원칙을 직거래처와 One Way 충전소 공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물류유통업체를 백업에 동원하고 이에 대한 보상조치로 공급량 배분에 상호 협조하고 있다. 또한 물량부족시 저단가 수요처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급중단하고 단가인상정책도 과거와는 달리 경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독자적인 가격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액체산소, 질소 등의 공급부족사태에서도 액메이커들은 2 Way 이상의 충전소는 단가저하 개체로 분류하고 공급순위를 뒤처지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값싼 액메이커를 찾아다닌 저단가 충전소는 물량수급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는 후문이다.

   
   
 

결국 충전소들 입장에서는 가스생산 플랜트의 증가세에도 불과하고 액체가스의 생산 및 공급량은 늘어나기 보다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액체가스 전용 생산플랜트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액메이커들의 가격정책은 상황과 영업전략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결정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그나마 백업물량이 적었던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경우 그동안 관행처럼 진행됐던 업체간 물량스왑의 포지션을 줄이고 동종업체간에도 기존업체와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실리를 추구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이와 반면 프렉스에어코리아와 대성산업가스는 유달리 백업물량에 고심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필요한 물량공급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격를 논한다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기만일 수 있다’며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를 드러냈지만 내년부터는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린데코리아의 경우 온사이트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백업 외의 물량을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해 왔지만 여타 액메이커들의 물량 부족과 더불어 수급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역으로 고단가에 매입해 수익없이 되파는 노동을 감내하기도 했다.

또 계열사 공급확대를 위해 플랜트 증설에 나서며 액체가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SK에어가스의 경우 이천과 청주 플랜트의 정상가동시까지는 안심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는 백업에 치중하면서 시장분위기를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리아에어텍의 경우 주 수요처인 대한유화 물량을 제외하고는 전량 소진해 내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플랜트 증설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철강업체의 잉여가스를 주로 판매중인 대유코아도 생산 전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하루종일 추가 요청되는 물량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럼에도 충전소들은 이들 액메이커에 가격불문 매입요청을 수도 없이 해 보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여전히 조금 더 기다려달라는 대답만 들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때 계륵으로 여겨질 만큼 존재자체가 설왕설래했던 포스코 잉여가스의 가치는 급상승했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상·하반기 공개입찰을 실시해온 포스코 포항과 광양의 잉여가스는 7월, 8월에 이미 6개월간 판매계약물량의 60%이상 소진하는 과열현상이 발생되기도 했다.

 

액체탄산 공급 불안도 장기화로 이어질 듯

 

이같은 물량수급의 과열양상은 1~2개월 전부터 액체탄산시장에도 이어지고 있어 충전소들은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월 현재 시점에서 원료탄산공급업체의 정기보수점검과 맞물린 재정비사업이 불가피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원료탄산업체는 공급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사업계획이 발표되면서 전체 액체탄산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을 50% 수준에 머물게 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는 국내 최대제조업체였던 태경화학이 울산공장 폐쇄이후 올 연말에는 여수공장의 원료탄산이 대폭 줄어들거나 중단될 우려로 인해 공급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대 생산량을 예상했던 광양공장이 사실상 사업철수로 가닥이 이어지면서 신규 원료탄산 공급처의 확보가 더 이상 추진되지 않는 한 그야말로 최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태경화학은 현재 재고저장량과 타 제조업체를 통한 매입으로 사업의 근간을 유지하고 있는 입장인 셈이다.

선도화학은 지난 달 현대오일뱅크의 정기보수점검을 마친 이후 재고확보와 안정적인 생산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 여름 드라이아이스 생산과 일본 수출 등으로 재고가 소진돼 수급조절에 나서는 한편 공급대비 수요량의 증가가 예상돼 시장상황에 따른 전략수립에 여념이 없다.

또한 유진화학과 창신화학도 10월 현재 여수공장의 정기보수점검이 진행되고 있어 생산량이 다소 줄어든 입장이어서 직거래처 및 충전소 등 수요처 공급에 대한 만반의 채비를 꾸리고 있으며 한유케미칼은 원료탄산 공급처인 SK의 상황에 따라 생산량이 다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비오켐은 조만간 진행되는 원료탄산 공급처인 AL의 No3 정기보수점검 계획 추진에 따른 재고 확보와 향후 생산량 증대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반면 덕양과 동광화학은 설비증설이후 생산량을 증대해 오고 있으며 자가 수요대비 생산량이 다소 여유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동종업체간의 스왑이나 드라이아이스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을 전폭적으로 진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보령화력의 CO2 포집설비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특수가스도 기존 탄산메이커와의 공조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정상가동에 노력하고 있으나 예상과는 달리 정상궤도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장기간의 보수점검을 진행중에 있다.

한편 최근 냉동제품의 물류시장 확대와 수출물량 증가 및 여름철 폭염의 장기화로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대비 공급밸런스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전체상황에서 분석해보면 당분간 액체탄산의 생산율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급에도 지속적인 차질이 빗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보고 있는 실정이다.

 

헬륨 가격 폭등과 공급파동 예고

 

이와 더불어 지난달 미국 BLM의 헬륨 옥션 결과 상상을 초월한 가격으로 입찰에 나선 에어프로덕츠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 헬륨 가격과 수급불안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조만간 헬륨 공급가격을 40~60%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나섰다.

이와 더불어 프렉스에어코리아와 린데코리아, KC TNS, 대덕가스 등 국내 헬륨수입업체들이 공급하는 시장가격도 글로벌 가격인상 조짐에 따라 조만간 대폭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앞으로는 BLM의 옥션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데다가 오는 2021년 9월 30일까지 미국정부의 독점사용에 국한한다는 규정에 따라 미국의 수출량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을 비롯 카타르, 알제리, 러시아 등 다각도의 수입루트를 가졌음에도 물량면에서는 국내에 수입되는 양도 크게 줄 수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어서 향후 시장불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보관이 어려운 헬륨의 경우 한꺼번에 수입량을 대폭 늘릴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자칫 헬륨플랜트 트러블이나 ISO컨테이너나 수입루트상의 문제가 발생될 경우 물량조절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수입의 어려움에 따른 유통상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헬륨 관계자들은 오는 2021년내에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급파동이 나타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헬륨수요처인 삼성전자가 헬륨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급안정을 타진한 결과 과거에는 삼성과의 관계유지차원에서라도 앞다퉈 공급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국내 헬륨 수입업체들이 대규모 헬륨 공급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져 시장변화를 실감케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전 세계가 카타르 3공장의 증설(2019년)과 러시아 AMUR 플랜트(2021년)의 본격 가동을 주목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를 통한 공급물량 확보에 민간은 물론 정부도 함께 나서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파동위기를 타개할 방법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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