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돈 많은 부자나 막강한 권력을 소유한 정치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명예를 가진 학자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가진 부와 권력과 명예를 부러워할 뿐 부자이며 권력자이고 명예가라는 점 때문에 존경을 표하지는 않는다. 사회와 자신이 거둔 수확을 공유할 줄 아는 따뜻한 심장을 가지지 않았다면 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난 61년 ‘울산산소’를 설립, 40여년간 산업용가스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덕양GAS를 매출액 4백억원대의 국내 제1의 수소메이커이자 한국 1천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덕우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로서 더불어 산다는 의미를 몸소 실천할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제라이온스협회, 팔각회 등 각종 봉사단체를 통한 공식적 활동은 물론 매년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남모르게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또한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발전사업에도 열의를 갖고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각계로부터 받은 표창만도 하나둘이 아니다.
이 회장은 “결코 순탄치 만은 않았던 길을 걸어왔기에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며 “덕양GAS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이웃을 위한 봉사는 멈추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에게 2001년은 정말 의미있는 한해로 기억된다.
지난해 古稀를 맞아 그동안 마음으로만 다짐하고 있던 장학사업을 위해 구랍5일 사재 5억5천만원을 출연, 자신의 호를 딴 ‘춘포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기 때문이다.
이날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 주변분들에게 은혜를 갚고 落葉歸根의 심정으로 재단을 설립했다”고 감회를 밝힌 이 회장은 덕양GAS의 수익금중 일부를 추가로 출자해 매년 5천만원을 어려운 학생과 인재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사업적으로도 지난해 덕양GAS가 가스전문기업으로서 토대를 굳건히 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석영상사 설립과 IT업체인 네오텍에 투자한데 이어 지난해 고압가스설비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월드하이텍을 설립, 산업용가스를 중심축으로 특수가스.엔지니어링.정보기술을 망라한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올해 이 회장은 지난해의 경기침체로 보류됐던 달천공장, 화성공장의 준공과 전남 여천공단 수소사업진출을 통해 영남-호남-충청을 잇는 ‘수소 트라이앵글’을 완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해 코스닥등록도 추진중이다.
이 회장은 “현재 창업보육센터에서 진행중인 가스관련기기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어 한-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양해각서)체결을 마친 상태”라며 “그동안의 노력을 기반으로 2002년은 1천억원대의 매출을 조기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뜨거운 심장을 지닌 이덕우 회장. 올해에도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 회장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