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이 수소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은 지난 3월 27부터 2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된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중국 마오웨이(Miao Wei) 공업신식화부장과 취임 후 첫 산업장관회담을 가졌다.

양국 산업장관은 그동안 제조업 중심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 한·중 양국이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성윤모 장관은 미래차 분야가 대표적인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분야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표준 등 협력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어 미래차 분야 적극적인 산업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특히 수소차·전기차 향후 전망과 친환경적인 국제 수소공급망 구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성 장관은 아직까지 중국 내 한국 투자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 지급사례가 없었던 점을 언급하고 2021년 보조금 폐지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외자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성 장관은 양국정상간 합의된 생태산업단지가 양국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서 향후 한·중 제조업의 친환경전환 및 미세먼지 저감 등 양국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하고 있는 점을 언급, 이에 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마오 부장은 생태산업개발은 양국간 산업협력의 중요한 의제로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밖에도 성윤모 장관은 ▲메모리반도체 관련 중국정부의 반독점조사 ▲글로벌 조선산업 과잉공급 해소를 위한 향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양국간 통상분쟁 등에 있어 중국정부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처리를 요청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이번 협력방안의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반기 중국에서 제4차 한중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 실무협의회를 가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