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장치 부문 실적 ↑·고압용기 부문 실적↓

고압가스용기 및 선박용 소화장치 제조업체인 (주)엔케이(대표 천남주)가 지난해 소화장치와 밸러스트수처리장치 부문 등의이 실적 감소를 보이며 전년도에 이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엔케이가 발표한 2018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연결 재무재표 기준, 중국법인 포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1,084억3,000만원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1,218억원)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 악화는 그동안 국내외 조선업 장기침체의 영향으로 주력사업인 선박용 소화장치 부문과 밸러스트수처리장치 부문의 내수와 수출 동반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회사의 소화장치부문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전년(680억)대비 29.0% 가량 감소한 483억원에 머물렀으며 밸러스트수처리장치 부문은 전년(255억원)보다 32.0% 줄어든 173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다행히 그동안 유가하락과 CNG 차량의 감소세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고압용기 사업부문이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늘면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위안거리로 남는다(전년도 245억원, 지난해 360억원). 회사의 고압용기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CNG연료용기·이동용차량용기 301억원(전년도 173억원), 산업용고압용기 47억원(전년도 57억원), 특수산업용기 12억원(전년도 14억원) 등이다. 아울러 해양플랜트기자재 부문 실적(전년도 24억원, 지난해 47억원)도 반등을 꾀한 것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이러한 매출실적 하락과 함께 회사는 전년도 다소 회복했던 수익부문에서도 곤두박질 치며 적자구조를 나타냈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10% 넘게 늘어나면서 100%를 넘어서 전년도 96억5,000만원의 영업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23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기타이익 감소와 기타손실 증가로 전년(67억2,000만원)도 당기순이익도 293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되며 최악의 수익구조를 보였다.

이같은 수익 감소는 고압용기 제조용 원관의 가격인상을 비롯해 물류비를 비롯한 기타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엔케이는 올해 실적 회복에 사활을 걸고 공격적 영업을 통해 주력사업인 고정식소화장치와 밸러스트수처리장치 내수 판매 및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며 특히 원가 및 비용절감 노력은 물론 경영효율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여 수익구조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