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에 우수기업으로 추천…세계 주요국가 인증 획득
“한국의 가스산업 발전 가능성은 경제성장률을 상회해 꾸준한 성장가능성을 엿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충전소들의 경우 생산능률면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있어 배울 점이 많았다”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고압용기 시장파악과 A/S 협의차원에서 내한한 중국의 북경천해공업유한공사(BEIJING TIANHAI INDUSTRY CO.,LTD.) 王平生 사장의 한국 가스시장의 시찰소감은 이렇다.
이번에 4번째로 내한했다는 王사장은 자사 수입사인 GT코리아 이창환 사장과 함께 부산, 광주, 경기, 서울 등 전국의 충전소 둥을 순회하며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용기제조사로서 보완해야할 문제점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王사장이 설명하는 중국 공장의 기술 및 생산능력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설계나 품질검사면에서 문제가 없도록 철저한 품질관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객관성을 갖기 위해 제3자를 통해 검사후 출고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다.
용기 유통과 관련해 중국에서도 검사제도가 있지만 한국과는 달리 대부분 자체검사를 통해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용기제조사의 경우는 동종업계간의 공정경쟁을 위해 법을 통해 검사기관으로서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의 가스업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결국 자사의 발전을 더불어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王사장은 북경회사가 설립초기 대비 20배 성장한 것도 고객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라며 고객에 대한 감사의 禮를 표했다.
여기에 지난 상하이 APEC회의에서 한국대사관이 유수 한중합작기업으로 추천, LG, ORION 등과 함께 우수기업으로서 어깨를 견주며 관영방송에 소개되는 등 한국과의 관계가 요원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92년 韓中합작을 통해 자본금 1천6백만달러(註冊資本)로 설립된 북경천해공업유한공사는 현재 8백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이음매없는용기만 연간 80만개(대형용기 50만개, 소형 30만개)를 제작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아세틸렌을 포함한 용접용기 6만개, CNG복합용기 5만개, CNG이동충전소용 컨테이너 제작 등 세계적인 생산기술 및 설비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기술력면에서는 세계 주요국가의 대다수 품질인증을 받고 있다. 이를 열거하면 1988 미국 DOT 인증을 비롯해 독일 TUV, 유럽연합 EEC, 캐나다 TC, 이탈리아 폭발부 인증을 받았으며 선박용 소화기에 대해서는 영국 로이드, 독일 GL, 프랑스 BV, 미국 ABS, 일본 NK, 노르웨이 DNV, 이탈리아 RINA, 중국 CCS 등을 획득해 놓은 상태다.
북경천해공업유한공사는 현재 수출과 내수비중이 50:50으로 미국 40%, 한국 12%, 기타 유럽, 중동, 동남아 등에 40%가량이 수출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에서만 1천3백만달러를 달성했다.
王사장은 현재 고압용기부문에서만 33년을 근무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상당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고압용기 규격을 제정하는 표준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