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진·발전기 제조사 커민스가 캐나다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하이드로제닉스의 인수를 추진한다.

커민스는 최근 하이드로제닉스와 일부 대주주의 보유 주식을 제외한 발행 주식 전체를 1주당 현금 15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는 커민스의 자회사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금액은 약 2억9,000만 달러(약 3,3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이드로제닉스 이사회도 얼마전 특별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지분 매각을 승인했으며 금명간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일반주주들의 찬성 표결을 당부했다. 캐나다 기업법에 따라 하이드로제닉스와 이해관계가 없는 주주의 50% 찬성을 얻어야만 계약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톰 라인바거 커민스 회장은 “하이드로제닉스측과 긴밀히 협력해 지분 인수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3분기 중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인바거 회장은 이어 “하이드로제닉스는 지난 24년간 연료전지와 수소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다”며 “인수가 이뤄지면 차세대 친환경 전력 솔루션 개발에 있어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리퀴드가 자회사 Hydrogen Company를 통해 보유 중인 하이드로제닉스 지분 18.6%는 이번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