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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시작은 설렘과 기대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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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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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눈을 뜨면 시작되는 하루의 출발은 언제나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게 된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시간과의 전쟁 속에서 우리는 승리감을 쟁취하기 위해 나 자신을 포함한 다른 누군가와 지속적인 싸움을 벌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인생을 이어나가야겠다는 기본 욕구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된다. 하다못해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다며 넋두리를 읊조리는 사람들에게도 삶의 끈을 끊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영속적인 숙제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 어떤 것이든 간에 매번 시작할 때마다 다른 환경과 여건 그리고 마음가짐이 다룰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설렘 속에 시작된 것들이 환희와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런 노력없이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은 비와 눈 밖에는 없다.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말은 어폐(語弊)가 있다. 시작한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시작한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작이 됐다는 것은 그 끝의 절반은 지나갔거나 거의 다 이뤘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반면 둘 이상의 협력과 상호간의 조화를 통해서 기대감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많다. 혼자서 안간힘을 쏟아 부었지만 기대치는 자꾸 멀어져만 간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의 협조를 통해서는 아무 것도 아닌 양 손쉬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을 하고 힘들면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래야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다. 아무런 표현과 말을 하지 않고 도움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어려우니까 그냥 알아서 해주기를 바란다면 오산이다.

그렇다고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적으로 의존하고 도움을 받으려고만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할 수 없다.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어릴 적 소풍 가기 전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하늘의 별을 확인하며 뜬 눈으로 날이 새기만을 기다린 적이 있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는 일상에서 벗어나 1년에 한번뿐인 새로운 현실과 상황에 대한 막연하지만 좋은 설렘과 기대감이었다.

그러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시작한 것에 대한 결과물에 대해서는 모두가 원하는 대로 가질 수는 없다. 소풍을 갔다가 보물은 하나도 못찾고 친구들과 싸우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생각하는 시작의 꿈은 크고 원대하다. 소풍에서 보물찾기를 모두 찾아 내겠다는 생각이 얼마 지나지 않아 꺾이는 것처럼 현실에서 비롯된 시작에 대한 결과를 이루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자포자기가 생긴다. 그래도 실패와 좌절이 무서워서 시작조차도 못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다.

또한 내일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오늘 이 시간에 성실하고 행복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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