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는 최근 쉘 필리핀과 신규 장기 수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총 3,000만 유로(약 400억원)를 투자, 바탕가스 타방아오 지역에 위치한 쉘 필리핀의 정유공장에 신규 수소생산유닛(Hydrogen Manufacturing Unit, HMU) 1기를 건설·운용하게 된다. 쉘 필리핀은 이 HMU에서 생산된 수소를 탈황공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리퀴드는 HMU에 별도의 이산화탄소(CO2) 회수장치도 설치할 방침이다.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CO2를 포집·액화해 인근 탄산 수요처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CO2 배출 저감을 이뤄 지속가능 솔루션으로서 HMU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탄산 수요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에어리퀴드의 설명이다.

에어리퀴드 관계자는 “쉘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이 이번 장기 수소 공급 계약의 원천”이라며 “고객사의 비즈니스적 이익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HMU 솔루션으로 관련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