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히타치케미칼을 약 5조원에 인수한 쇼와덴코가 중국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 시장 공략을 위해 상하이에 두 번째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쇼와덴코는 최근 상하이 소재 자회사인 상하이쇼와전자재료(SSE)를 통해 현 생산공장의 인접지역에 1만㎡ 면적의 제2공장 부지를 획득, 고순도 아산화질소(N2O)와 고순도 C4F8 제조설비 및 고압가스 저장설비를 건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2공장의 생산능력은 N2O가 연산 1,000톤, C4F8이 연산 600톤을 표방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하반기 상용생산을 목표로 금명간 착공된다.

쇼와덴코는 상하이와 더해 반도체 시장 성장이 예견되는 대만에서도 자회사인 타이완쇼와케미칼을 통해 올해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150톤 규모의 C4F8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두 지역을 포함한 신규 투자 규모는 총 30억엔(약 3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쇼와덴코 관계자는 “현재 일본 가와사키 공장과 한국 SK쇼와덴코를 통해 고순도 N2O를, 가와사키공장과 상하이 제1공장에서 고순도 C4F8을 생산 중”이라며 “상하이 제2공장과 대만 신규 설비는 공급 안정성에 대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생산-현지공급이라는 쇼와덴코의 전략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