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체코와 슬로바키아 산업용가스 사업장의 매각에 나섰다.

에어리퀴드는 지난 1월 28일 체코와 슬로바키아 사업장의 매각을 위해 메싸와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메싸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간의 매각·인수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에어리퀴드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조치다. 비핵심지역 사업장을 정리하는 동시에 핵심지역에 사업장 확장을 집중시킴으로써 성장성과 효율성,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

매각 예상금액 등 상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각 대상은 체코 수도 프라하와 슬로바키아 서부 트르나바에 위치한 에어리퀴드 사업장이며 두 사업장의 임직원수는 총 53명으로 알려졌다.

메싸는 양사간 협상이 최종 타결되는데로 에어리퀴드의 두 사업장을 프라하와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자사 사업장과 통합·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메싸의 스테판 메싸 회장은 “사업활동과 조직, 운영, 생산시스템 측면에서 양사 사업장의 통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중부 유럽 산업용가스 시장에서 메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긍정적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리퀴드는 지난 2000년 슬로바키아, 2001년 체코 산업용가스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