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명 자동차부품기업 포레시아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트럭에 수소저장시스템을 공급한다.

포레시아는 최근 현대차와 수소저장용기 1만개를 포함한 수소저장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레시아는 이번 계약에 따라 오는 2021년부터 프랑스 바반스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저장시스템을 지난해 4월 설립된 현대차와 스위스 H2에너지의 합작법인인 현대 하이드로겐 모빌리티(HHM)에 공급하게 된다.

HHM은 오는 2025년까지 현대차로부터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 1,600대를 공급받아 포레시아의 수소저장시스템을 장착한 뒤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가 HHM에 제공하는 수소트럭은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유럽 현지 법규에 맞춰 개발됐으며 신형 수소연료전지시스템 2개가 병렬로 연결된 19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대형 수소저장탱크 7개를 탑재해 1회 완충시 약 400㎞를 주행할 수 있다.

포레시아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신규 등록될 차량 200만대 중 약 35만대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