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와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3건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먼저 계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바스프가 운용하는 안트베르펜 화학공장에 15년간 공기분리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바스프가 신규 건설 중인 산화 에틸렌 설비를 위한 산소 공급도 에어리퀴드가 담당한다. 현지에 보유 중인 5개의 ASU에서 생산된 물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는 또 바스프의 MDI 생산공정에 고순도 질소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1년 중반께 상용 가동을 목표로 온사이트 질소제거장치(NRU)를 건설·운용할 계획이다. MDI는 주택용 단열재로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이외에 에어리퀴드는 바스프 안트베르펜 공장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메탄(CH4)의 일부를 구매키로 했다. 이를 통해 바스프는 연간 최대 1만5,000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이를 수소 생산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 관계자는 “바스프와는 50년 이상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