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85억원 기록, 전년比 3.9% 하락
주력 품목 내수 실적 감소

전북 군산에 위치한 반도체 제조공정용 고순도 염소(Cl2) 등의 특수가스 제조 및 고압용기 재검사와 전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백광산업(주)(대표 김성훈)가 지난해 반도체 및 석유화학 산업의 침체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최근 백광산업이 공개한 2019회계년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685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도 1,754억8,000만원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 부문에서도 감소세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크게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하락해 전년(274억8,000만원)보다 21.9% 줄어든 214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223억2,000만원)대비 27.1% 감소한 162억5,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회사의 실적은 감소는 주력사업인 가성소다 등의 내수 공급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침체에 따른 수소와 고순도 염소 등의 특수가스 판매 감소와 고압용기 재검사와 전처리사업 수익 감소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백광산업은 올해 가성소다를 비롯해 각종 특수가스 및 일반 산업용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신규 수요처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아산화질소(N2O) 공장 시험가동을 마치고 본격 생산에 나선 회사는 올해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더욱 늘리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