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49억원 기록, 성장세 주춤
수익부문도 감소세로 전환

수소 및 아세틸렌 전문 제조업체 에스디지(주)(대표 민창기)가 최근 수년간의 성장을 뒤로하고 지난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에스디지가 발표한 2019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449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463억5,000만원)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그동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수익 부문에서도 지난해 한 풀 꺾이며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우선 매출총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23억1,000만원)도 대비 15.8% 줄어든 19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영업외비용 증가로 인한 경상이익 감소로 전년(15억2,000만원)보다 9.4% 하락한 13억8,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회사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조선 및 철강산업의 불황에 따른 아세틸렌 수요 감소와 전자·반도체 분야의 부진으로 인한 산업용 수소 판매가 소폭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반도체 및 조선·철강 산업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스디지는 연 초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침체될 것을 대비해 활발한 영업을 통해 신규 수요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가스시공사업 부문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