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각 1,660억원, 274억원 기록
계열사별 실적 희비 엇갈려

산업용 수소 전문공급업체인 SPG케미칼 및 SPG산업이 지난해  경영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발표된 2019회계년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소공급을 주로 하고 있는 SPG케미칼(주)(대표 이성재)이 지난해 1,660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1,559억원)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SPG케미칼의 매출 신장은 지난해 전자·반도체 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신규 수요처 발굴 노력과 안정적 수소 공급 기반을 마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신장과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 부문에서도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선 영업이익은 판매출총이익이 늘면서 전년(144억2,000만원)보다 5.5% 증가한 15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영업외수익 증가로 인해 경상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111억4,000만원)보다 8.7% 늘어난 121억1,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SPG케미칼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이익에 비해 매출이 크게 부풀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SPG케미칼이 GS칼텍스에서 메탄을 받아 수소만 추출하고 다시 돌려주는 과정에서의 금액이 산입 됐기 때문이다.

반면 카트리지사업부문의 (주)SPG산업(대표 이성재)의 지난해 실적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PG산업은 지난해 총 274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315억6,000만원)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업외수익 감소로 경상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19억8,000만원)보다 18.9% 하락한 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 감소로 매출총이익이 늘면서 전년(18억5,000만원)대비 18.2% 증가한 21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같은 실적과 관련해 SPG 계열사는 지난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실적 부진과 신규 투자 제한 추세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신규 수요처 확보를 통한 수소 공급량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청정에너지 기술개발사업 등의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서도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