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84억원 기록, 보합세 유지
소화장치 및 고압용기 부문 실적 ↑

전년도 큰 폭으로 실적이 하락했던 고압가스용기 및 선박용 소화장치 제조업체인 (주)엔케이(대표 천남주)가 지난해 경영실적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최근 엔케이가 발표한 2019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연결 재무재표 기준, 중국법인 포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1,084억5,000만원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1,084억3,000만원)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 조선업황이 살아나면서 주력사업인 선박용 소화장치 부문이 내수와 수출 증가로 전년(484억원)대비 9.5% 늘어난 5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산업용고압용기, 특수산업용기, CNG연료용기, 이동용차량용기 등 고압가스 용기부문 실적도 내수가 살아나면서 전년(360억원)보다 6.4% 증가(384억원)한 것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 했지만 밸러스트수처리장치(전년도 174억원, 지난해 158억원) 부문과 해양플랜트기자재(전년도 44억원, 지난해 13억원) 부문이 전년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발목을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회사의 수익 부문은 지난해에도 적자구조에 머물렀다. 우선 지난해 판매비와관리비를 줄이고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크게 감소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총이익이 발생해 전년도 232억2,000만원의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65억4,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아울러 전년도 293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액도 기타비용 감소로 지난해 소폭 줄어들며 26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엔케이는 올해도 실적 회복에 사활을 걸고 공격적 영업을 통해 주력사업인 고정식소화장치와 밸러스트수처리장치 내수 판매 및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원가 및 비용절감 노력은 물론 경영효율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여 수익 부문 적자 구조 탈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올 초 러시아의 우주 기반 인프라 운영 센터인 FSUE TsENKI와 자사 연간 매출의 48.5%에 해당하는 규모의 고압용기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향후 실적 증대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