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2.0% 감소한 매출 517억원 기록
내수 판매 감소 지속…수익부문도 하락세

LPG용기용 및 냉동공조용 등 각종 가스밸브 전문 제조업체인 (주)에쎈테크(대표 조시영·정재식)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최근 에쎈테크가 발표한 2019회계년도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51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587억9,000만원)대비 1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수출은 평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플랜트 및 건설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경기 위축 영향으로 용기밸브 4종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볼밸브, 폴리에틸렌관 이음쇠 등 전체 상품 및 제품의 국내 내수(전년 338억원, 지난해 296억원) 판매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전년도 원재료 비용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도 하락했던 수익부문의 반등을 이뤄 냈던 회사는 지난해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되며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 증대로 매출총이익이 반도막 나면서 전년(26억9,000만원)대비 83.3% 감소한 4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년도 20억원의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적자로 전환, 4억9,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회사의 수익 부문 감소는 구리, 아연, 동 등 원자재(비철금속)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구매처의 구매비용 증대로 인한 가격변동과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물류비 및 기타 제반비용 증대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에쎈테크는 올해 전방위 영업을 통해 냉동공조용 냉동볼밸브 및 서비스밸브 에 대한 대기업 수요처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고 꾸준한 연구개발은 물론 신기술 도입 등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해 내수와 수출 증대를 꾀할 예정이다. 특히 LPG차량의 판매 확대와 함께 밸브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수출망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충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개척을 통해 시장 점유율(현재 LPG밸브 1위)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생산효율 극대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는 앞으로도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오버홀(기계장치 점검)에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