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1,000억 유로(약 141조원) 규모의 고강도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가운데 수소 분야에 20억 유로(2조 8,200억원)에 달하는 돈뭉치가 할당됐다.

‘프랑스 부양(France Relance)’으로 명명된 이번 경기부양책은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의 4%에 달하는 수준으로, 향후 2년간 막대한 자금을 풀어 프랑스 경제를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목표다.

총 70개 분야에 투자가 이뤄질 예정인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지원 사업에 300억 유로(약 42조 3,000억원)가 배정됐다. 그리고 이중 약 6.6%인 20억 유로가 수소산업에 투입된다.

세부적인 투자 분야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운·항공용 수소 기반 탄소제로 솔루션 연구개발, 저탄소 수소 생산용 고효율 물전기분해 장치 개발, 수소자동차용 연료전지·수소용기·신소재 개발 등의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앞서 프랑스는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오는 2023년까지 34억 유로, 2030년까지 72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