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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 기념 창간사] 창간 20주년, 고마운 사람들에게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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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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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10월 겁도 없이 세상에 홀로 뛰쳐나왔습니다. 아니 엄밀히 표현하자면 산업용가스와 에너지업계와의 동반자 역할을 자부하며 그들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동시에 파고드는 동질화를 꿈꿨습니다.

잡지 창간 이후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세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뒤를 돌아볼 만큼 여유도 없었고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막을 새도 없이 잘 버텨 왔습니다.

정부와 민중의 관심밖에 서 있는 산업용가스 시장에서 언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수많은 격려와 질타 그리고 도움에 대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 작고 좁은 시장에서 전문언론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돈이 안 됩니다. 하지만 책임감과 개척자로서 더 나은 언론을 창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만족하는 부분도 있지만 만족을 느끼기도 쉽지 않은 이중성을 담습니다.

동종업계와 동화하면서 이들의 편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고 수많은 지적과 칭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습니다.

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는 속담처럼 살아가는 것이 삶의 정석인가 봅니다. 일부는 단 기사에는 묵묵부답이지만 쓴 기사에는 열정적인(?) 반발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본지는 오늘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단 맛, 쓴 맛을 동시에 맛보는 각고의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창간 시점인 2000년 10월은 IMF관리체제의 막바지였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배하고 있는 지금과 같이 산업경제상황도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과 그것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인내를 알려주었습니다. 잠깐 동안의 방황은 있을 수 있지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독자가 있기 때문에 언론은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글은 스스로를 기억하기 위해 몰래 쓰는 일기장이어야하지만 본지는 읽어주고 공감하고 반응하고 평가하는 독자들이 있는 한 정론직필(正論直筆)은 사수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는 듣는 것만으로는 믿을 수 없어 몸소 전국 구석구석을 20년 넘게 뛰어다니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얻은 수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하나둘씩 정리해 보면서 직접 발로 뛰지 않고서는 가질 수 없는 소중한 자료를 보유했다는 자긍심에 다소 안도해봅니다.

앞으로 20, 30년의 세월을 맞게 되더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업계와 동반자로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본지의 노력에 지금처럼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성원을 보내주신 국내외 애독자 여러분과 지속적인 운영에 보탬을 지원해 주신 광고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0년 10월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며

i가스저널 발행인 겸 편집인

이 락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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