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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잃어버린 1년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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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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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구멸망’이라는 주제로 수없이 많은 내용들이 영화와 소설 그리고 웹툰 등에서 그려져 왔다.

그리고 지금은 영화 속 주인공이 내가 되어 버렸다.

아등바등 위험을 헤치며 일상을 살아가던 중에 견디지 못할 정도의 위협과 절망에 부딪힌다.

결국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게 된다.

이같은 영화나 소설을 접해 봤다면 아주 간단한 줄거리임에도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이 함축돼 있다는 실감할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지금 영화속에서 살아가는 듯한 느낌으로 1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돌이켜보니 마음 편하게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들 사이에서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조바심만냈다. 그러는 와중에 의욕도 많이 사라져 갔다.

계획했던 것 중에 제대로 실천하고 행동한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러 주름살만 한줄 더 생겨났다.

언제까지 이같은 시간을 보내야할지 모른 채 여전히 동굴 속에서 갑갑함만 달래고 있다.

지난 1년간 우리의 모습은 감독의 액션! 구호도 없이 언제 좀비가 튀어 나와서 덮칠지 모르는 영화 속에서 자숙하며 시간을 보냈을 뿐이다.

그로 인해 공장은 가동을 멈춘 덕분에 하늘은 맑아지고 공기와 물은 깨끗해지고 나무는 푸르러졌다.

지난 수백 년간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지구의 소소한 반란이 있었던 지난 1년 동안의 모습으로 기억을 더듬어 본다.

말로만 떠들어 왔던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에 대한 생각을 깊게 느껴본다.

영화 속 좀비처럼 전 세계 인류의 일상을 잠식했던 코로나19.

앞으로 연구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종식의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해도 상당한 후유증이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인간들이 그동안 무분별하고 흥청망청하게 지구의 콧속을 후벼 파헤쳤던 탓에 지구도 잠깐 동안 재채기를 내뱉은 것에 불가할 수 있다.

나중의 괴로움은 생각지도 못하고 풍요롭고 편리하게 잘 살기 위해 인간은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발전시켰다. 이 덕분에 상상외로 많은 것들이 우리를 신세계로 이끌어주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수십 년간 일에 파묻혀 지친 사람에게 잠시 동안이나마 안식년을 주듯이 지난 1년간은 잠시 쉬었다 가라는 누군가의 경고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지난 세월을 보상받으려는 듯 목적지도 모르고 정처 없는 곳으로 쉼 없이 뛰어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너도 나도 그냥 지쳐갈 뿐이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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