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첫 수소충전소인 초사수소충전소가 지난 11월 30일 운영을 개시하고 이튿날인 이달 1일부터 충청권 최초의 수소버스도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투입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에 주목한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지난 2018년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아산시는 수소버스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5억원, 충남도비 1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초사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버스공영차고지에 1179㎡ 규모로 지어진 초사수소충전소는 오프사이트(off site)형 충전소로 1일 충전용량은 총 500㎏이다. 시간당 수소차 10대, 수소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시간은 수소차 3~4분, 수소버스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수소판매가격은 ㎏당 8,400원이다.

수소충전은 오전 8시부터 시작한다. 수소차는 오후 10시까지, 수소버스는 새벽 1시까지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 운영은 아산시 시설관리공단이 맡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초사수소충전소와 함께 도입된 수소버스는 총 4대로 현재 ▲900번(아산~천안) ▲970번(아산~탕정) ▲100번(아산~송악) 버스가 노선별로 운행되고 있으며 1대의 수소버스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수소경제사회가 이미 도래된 만큼 하루 빨리 수소인프라를 구축해 수소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초사수소충전소는 그 첫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초사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수소버스 16대와 수소충전소 2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노후 관용차량은 수소차로 교체하고 시장경쟁에 맡길 수 있을 때까지 구매보조금을 지원해 수소관용차 6대, 수소관용버스 1대, 민간수소차 300대 등을 보급할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 역시 오는 2022년까지 공공·민간주도로 총 2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40개소, 2040년까지 150개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아산 초사수소충전소를 포함 총 2곳의 운영을 개시한다. 당진시는 패키지형 수소충전플랫폼 실증사업으로 설치한 수소충전소를 민간에 개방한다. 아산과 당진의 수소충전소를 모두 가동할 경우 충남도에는 총 4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 셈이다.

이밖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아산 현대자동차 충전소(아산지방도), SK LPG 거룡충전소(당진국도), 보령 대천휴게소, 천안 입장휴게소(상행), 망향휴게소(하행), 당진 행담도휴게소가 민간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천안은 시청 앞 주차장에 충전소를 준공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보령시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충전소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