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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소중하게 느껴지는 ‘平凡’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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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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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이 넘는 시간을 울타리 속에 갇혀 지내는 것처럼 답답하고 고단한 게 없는 듯하다.
이제는 다른 욕심도 없이 단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고 있다.
세상에서 모나지 않게 평범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이처럼 그립고 간절한 일이 될 줄은 몰랐었다.
평소 평범하게 보통의 삶을 산다는 게 쉬운 줄 알았다. 보통의 일상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타인의 삶에 대한 부러움을 줄이면서 사는 게 그저 평범한 것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 전 세계가 혼돈에 빠져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흔히 말하는 보통의 삶과 평범하게 일상을 보낸다는 것이 나와 가족 그리고 사회 전체를 위한 구속과 속박 속에서는 무용지물이 됐다.
나 혼자서만 잘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혼자라도 잘 지키고 협조해 나간다는 상황이라면 좀 더 빠르게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평범’이라는 일상이 소중하고 그리운 만큼 그것을 지키고 감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어릴 적에는 평범한 것이 두렵고 허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저 남의 잘난 삶을 동경하고 펜트하우스를 갈망하면서 돈과 명예를 얻으면 세상 전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느끼는 것은 못 오를 나무를 동경만 하기보다는 평범한 것이 최상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현재를 잊지 않고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평범함 그 자체의 평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평범한 것은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타인에 대한 부러움과 자랑할 것을 가졌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따라서 부러운 것도 있고 내세울 것도 있는 것이 평범함 그 자체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평범하다는 것의 기준은 모호할 뿐이다. 개개인이 느낄 수 있는 행복에 대한 기준점도 없고 만족에 대한 평균 이하와 이상도 없다. 그저 지금 할 수 없고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욕심을 채우지 못할 때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고 만족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스스로 자평하는 데서 상대적 박탈감도 비롯되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평범한 삶을 찾기 위해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선택과 판단이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구에게는 반가울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괴로울 수도 있는 2021년 새해도 밝았다.
새로운 시작과 출발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비록 作心三日일지라도 각오를 다지고 현실과 상황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정진해 나가는 것이 평범한 삶에 대한 도전일 수 있다.
‘포기’보다는 ‘도전’, ‘실망’보다는 ‘실현’을 위한 보통의 평범한 일상을 일궈내는 새해의 시작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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