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하는글
[생각하는 글] 各自圖生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2.2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세상에서 나 자신보다 나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자기 스스로를 자신있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이렇듯 ‘네 자신을 알라!(nosce te ipsum!)’고 충고했던 고대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삶 속에서 스스로부터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어야 또 다른 외적인 부분도 평가할 수 있고 스스로를 대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주장만 늘어놓는다면 상호 진심어린 대화와 충고는 쉽지 않다.

또한 우리는 자기 스스로에게는 괜찮다고 늘 관대하고 너그러운 편이지만 남에게는 엄한 잣대를 가지고 평가하기 쉽다. 다시 말해 타인을 평가하고 충고하기를 즐겨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는 상황에 부딪히다보면 그것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변명과 반발로 자기방어에 더 충실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이 뭔가 특출하고 강한 자존심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자칫 잔꾀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그만큼 자기중심적인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더 나은 길로 안내하려는 상대방의 진심도 사그라져 위대한 스승이나 동반자를 잃을 수 있다.

공부를 하고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자존심이 필요할 수 있다.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느냐’며 자세를 낮춰 모든 충고를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더 많은 사례와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더 성공적인 길을 걸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쌓아놓은 재물이 많다고 자기 스스로를 우쭐되면서 경험에 대한 충고 등을 무시하는 경우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상황보다는 악화일로를 걸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즘에는 높은 곳에서 잘 나가다가도 한 순간을 지키지 못해 철장에 갇혀 마무리하는 여러 인생들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의 인생에 있어서 다른 누군가가 대신 살아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일이고 해답이다.

타인의 경험을 들어주는 것은 덤이지만 개척하고 헤쳐 나가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하지만 험한 길을 혼자 나서기 보다는 비슷한 뜻과 목표를 가지고 동행하는 누군가의 힘이 보태져 더 많은 일을 만들어내고 쉬운 길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면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며 굳이 마다할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자극적인 경쟁의식이 동반될 수도 있다.

한번뿐인 인생이라는 말은 실제로 기쁘거나 즐겁기보다는 안타깝고 슬프고 어려운 사정을 안고 있다. 지나가면 아예 돌이킬 수 없는 세월 속에서 지금 당장은 행복한 길을 걷고 있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벼랑 끝에 설 수 있는 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으면서도 세 치 이상을 바라보고 있는 현실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면 인생자체가 모순 속에서 살면서 또 다른 모순을 찾아가는 것이 맞을 성 싶다.

그래서 스스로의 삶은 스스로 개척하고 내 몫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가지고 함께 살고 있지만 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결과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나를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가끔씩 뒤를 돌아보기도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기도 하다.

매번 타인을 의식하며 사는 것이 힘들고 어리석은 부분이 될 수도 있지만 홀로 고집불통 독불장군처럼 사는 것도 쉽다거나 올바르게 잘 살았다고 평가할 수도 없다.

따라서 모든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하고 스스로 살아가는 길을 개척하는 것이 현재의 삶이고 보면 결국은 各自圖生이 삶의 해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락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1
[COMPANY REVIEW] 금성화학기계공업, 초고순도 액화탄산 탱크로리 제작
2
가스公, 세계 최초 LNG냉열 활용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
3
린데코리아, 클린하이드로젠의 날 Webinar 개최
4
수소차 연료전지, 친환경 발전소로 탈바꿈
5
[Click] 204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1,000개 육성 추진
6
ALK‧전남도‧여수시, 수소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7
석유공사, 신임 김동섭 사장 취임
8
석유公 서산 비축기지, 무재해 13배수 달성
9
한화솔루션, 차량 연료용 수소 공급 나선다
10
[Click] 신재생에너지 설비 안전관리 강화 박차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회사 : i가스저널 | 제호 : 온라인가스저널 | 등록번호 : 서울, 아53038 | 등록일자 : 2020년 5월 7일 | 발행인 : 이락순 | 편집인 : 김호준
주소 : 07995)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233-1, 1205호 | 전화번호 : 02-2602-9700 | 발행일 : 2020년 5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
Copyright © 2004 아이가스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