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콜드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대 코로나 백신으로 불리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경우 제 효능을 발휘하려면 수송·보관 과정에서 각각 영하 75℃, 영하 20℃ 안팎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 이와타니가 물류처리 전문기업 관동상사와 함께 코로나 백신을 위한 냉동박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냉각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이뤄지며 75℃±15℃의 온도를 약 10일간 유지할 수 있다.

이와타니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일본 현지의 여타 백신용 냉동박스와 달리 서랍형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랍에 백신을 넣는 방식이라 백신의 출납과정에서 의료인의 손이 드라이아이스와 접촉해 다칠 우려가 없다.

이와타니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PC로 냉동박스의 온도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별도 제공하고 있다”며 “7일간 온도 유지가 가능한 소형 타입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