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000억원 돌파, 전년比 7.4% 성장

전자·반도체 산업 선방에 따른 대형 온사이트 실적 증가

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메이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대표 김교영. 이하 APK)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며 순풍 을 이어갔다.

9월 말 결산법인인 APK가 최근 공개한 2020회계년도 (2019.10.1.~2020.09.30)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6,350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5,909억4,000만원)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부문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우선 APK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을 줄이면서 매출총이익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전년(1,618억9,000만원) 대비 9.3% 증가한 1,770억9,000만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영업외수익 증가로 경상이익이 늘면서 당기순이익도 전년 (1,233억6.0000만원)보다 12.9% 늘어난 1,393억2,000만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이러한 실적 증대는 코로나19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자·반도체 산업에서의 수출이 늘어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 전자 평택 고덕단지내 플랜트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확보와 꾸준한 대규모 플랜트 단위의 계약성사를 기반으로 한 영업확대가 실적을 뒷받침 했다. 더불어 주요 고객사들의 증설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벌크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운영방식으로 이익위주의 시장 을 개척함으로써 수익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APK는 지난해 아산 탕정에 1억달러를 투입해 산업용가스 생산설비 및 공장 추가 증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회사는 올해도 전자·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꾀해 산업용가스 수요를 충족시키며 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가스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통한 설비 신·증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