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72억원 기록, 전년比 17.1% 감소
수익도 감소세 이어져

수소 및 아세틸렌 전문 제조업체 에스디지(주)(대표 차준기)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경기 침체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최근 에스디지가 발표한 2020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37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449억6,000만원)대비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 부문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우선 지난해 매출총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19억4,000만원)도 대비 29.3% 줄어든 13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경상이익 감소로 전년(13억8,000만원)보다 9.6% 하락한 12억7,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회사의 매출 감소는 몇 년간 조선 및 철강산업의 불황에 따른 아세틸렌 수요 감소와 함께 반도체 분야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정유·화학 산업의 불황 이어져 산업용 수소의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저유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수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도체 및 조선·철강 산업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스디지는 연 초 활발한 영업을 통해 신규 수요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가스시공사업 부문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류비 절감과 생산시스템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