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평택시와 투자협약…수소생태계 조성 및 안정적인 가스공급 강화

글로벌 산업용가스기업인 린데코리아(대표이사 회장 성백석)가 경기도와 수소충전소 및 산업용가스플랜트 투자를 위한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은 지난 6월 16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식을 갖고 행정지원 등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린데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산지브 람바(Sanjiv Lamba) 사장은 미국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린데는 평택을 비롯한 경기도 주요 도시에 기체수소와 액체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미래 친환경에너지인 수소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용인시 농서산단에서 가동 중인 린데 용인공장과 평택시 고덕산업단지에서 가동 중인 평택공장에 산업용가스 플랜트를 신·증설해 고객사에 산업용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경기도와 평택시는 린데의 이같은 투자계획에 대해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아낌없는 행정적인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세계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산업용가스의 원활한 공급체계가 구축되면 반도체산업의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를 맞아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고 실제로 진행이 되고 있어 린데와 경기도, 평택시가 협력, 모두가 성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공장이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증설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평택항을 이용하는 수많은 버스와 트럭, 선박까지 앞으로 수소시대를 대비해야 함에 따라 평택시와 경기도, 린데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친환경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지브 람바 린데 최고운영책임자는 “1980년 기흥공장 가동 이후 경기도의 많은 지원과 협조로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면서 “지난 40여년 이상 이어진 성원과 협력에 깊이 감사하고, 앞으로도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린데코리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6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1897년 설립한 린데는 세계적인 산업용가스 제조 및 공급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분야에 산업용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28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