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저장용기 전문제조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대표 안홍상)가 최근 국내 최초로 타입4의 수소튜브트레일러를 독자적으로 제작,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지난 5월 국내외 시장 진출의 자격조건인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제표준화기구의 검사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일진 수소튜브트레일러는 수소용기 내부 라이너가 고강도 플라스틱이며 그 위를 탄소섬유를 수지와 배합해 정교하게 감은 타입4로 용기가 철재로 되어 있는 기존 타입1 보다 14톤 가벼운 약 16.8톤, 차량 전장도 기존 수소튜브트레일러 보다 4m 짧은 12m로 회전 반경이 작아 복잡한 도심지 등 전국 어느 곳이나 운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수소용기도 4개씩 수직으로 10개의 카셋트처럼 설치해 하자 발생 시 카세트를 분리할 수 있어 신속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특히 수소 운송 저장 압력은 450bar로 트레일러 1기당 수소 공급량이 500㎏에 달해 수소충전소에서 이번 제품을 적용 시 기존 충전소 당 수소튜브트레일러의 투입 대수와 운송 비용을 최대 절반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이번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는 450bar의 압력으로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소에서 700bar까지 재압축하는 공정을 한 번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일진하이솔루스 안홍상 대표는 “타입4 수소튜브트레일러는는 수소충전소의 운영비와 투자비, 대도시 시내 운행 제한 등 수소 인프라 확대의 걸림돌을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2015년 10억 달러까지 커지는 수소튜브트레일러 시장을 선점하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1년 케이시알을 인수한 일진그룹은 그동안 타입4 CNG용기를 생산해 내수시장 공급과 해외시장으로 수출한데 이어 3년 전 타입4 수소용기까지 최초로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지금까지 약 6만개의 수소용기를 생산, 공급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 개의 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수소사업부와 매연저감장치를 생산하는 환경사업부를 운영하는 일진하이솔루스는 오는 8월에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