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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머크, 반도체 소재 분야 기술혁신·투자 확대 예고한국 반도체 산업에 지속 투자 계획…고품질 제품 공급 확대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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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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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시설·연구시설 확장에 투자

삼성·SK하이닉스와 협업 강화

 

독일 반도체 소재 기업 머크가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소재 분야에서 기술 혁신 및 투자를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머크는 지난 2월 2일 서울 신라스테이 삼성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반도체 사업 및 투자 전략을 발표하는 등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1668년 독일에서 시작해 356년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온 머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주요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와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는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 회사는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한국에 6억유로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법인으로 버슘머트리얼즈코리아를 두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외 고객사에 반도체 주요 제조 공정에 필요한 반도체용 특수가스부터 박막 필름 등 소재와 재료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패키징 분야 중요도가 커지면서 관련 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머크는 ▲반도체 소재 ▲특수가스 ▲박막 ▲딜리버리 시스템 ▲디지털 솔루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머크는 이날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각종 투자 및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소재 시장도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머크의 김우규 대표는 “한국은 메모리 최강국으로서 수십년간 리더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 실현 과정에서 메모리 중요도가 크다 보니 한국 시장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며 “한국 내 연구시설과 생산시설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음은 물론 주요 고객사이자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머크 일렉트로닉스 사업의 아난드 남비어 수석부사장은 “향후 3년간 세계에서 94개 팹이 들어서는데 이는 전에 보지 못한 전개”라며 “새로운 팹들이 더 많은 소재를 필요로 할 것이기에 이를 지원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모리가 AI 핵심 요소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과 생산을 현지화해 한국 고객사를 지원 중이며 투자를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머크는 AI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 생산을 위해 미래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머크에 따르면 한국에 투자하기로 했던 6억유로 가운데 3억유로는 한국의 박막 소재 기업인 엠케미칼(옛 메카로 화학사업부) 인수와 평택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제조시설 확장 등에 사용됐다. 나머지 3억유로는 머크의 실행계획에 따라 추가 투자 및 증설 등의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2030년이 도래하면 반도체 업계가 또 다른 시대에 접어드는 만큼 기존에 밝힌 국내 투자 외에 추가 투자액을 확보, 사업을 키워갈 예정이다. 한국머크 김우규 대표는 “향후 한국에 메가 팹이 10개 정도 건설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이날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DSA(유도자기조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DSA는 극자외선(EUV) 공정에서 리소그래피 단계를 생략하도록 해 제조 복잡성과 원가를 낮추는 혁신 기술이다. 머크는 현재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단위 주요 고객들과 DSA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DSA가 EUV 공정에서 필수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비어 수석 부사장은 “현재 국내 앱팀이 국내 고객사(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와 협업하면서 무엇이 필요할지를 살피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기에 이번에 한국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행사에서 많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수년 내에 DSA 기술이 상용화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머크 특수가스의 벤자민 하인 수석부사장은 “머크는 총 4개 플랫폼에서 40가지 이상의 특수 가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을 안전하게 다루고 고객에게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반도체 제조에서의 순도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신뢰성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공장과 사이트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머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벤자민 하인 수석부사장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아 EU에서 제한하고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 등을 대체 할 물질을 개발하고 특정 고객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머크의 딜리버리 시스템도 소개됐다. 머크는 현재 딜리버리 시스템을 확보해 반도체 가치사슬에서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수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플랜트 건설부터 딜리버리 장치, 핵심 고객사를 위한 딜리버리 팹 서비스까지 토탈솔루션을 공급한다.

   
 

또 머크는 박막 사업에서는 반도체가 소형화되고 고성능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다양한 소재가 필요함에 따라 최첨단 기술력 확보를 위해 금속 등 다양한 소재 솔루션을 고도화 중이다. 과거 원소주기율표의 소수의 소재가 반도체칩에 활용됐었다면 향후에는 모든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협력해 새로운 소재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머크의 디지털 솔루션 사업도 소개됐다. 머크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첨단화되고 칩이 소형화되면서 규격의 정확도도 높이고 불순물 함량 감소 및 오류를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머크는 회사와 고객사의 데이터 통합, AI, 머신러닝(ML)을 활용해 공정의 문제 발생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규명하는데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시켜 고객사의 손실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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